전재산을 받고도 정작 어머니 모시기는 나몰라라하는 괘씸한 동생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한 남동생이 어머니로부터 모든 재산을 물려받고 막상 함께 사는 걸 꺼려해 속상하다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연에 따르면 3살 위인 누나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남동생과 살았는데 유독 어머니의 남동생에 대한 사랑이 유별났다고. 생활력 강한 누나는 이런 저런 불만을 뒤로한 채 어머니를 모시며 어느덧 30을 넘긴 나이가 됐다.
문제는 동생이 결혼을 하겠다고 한 후부터였다. 모아둔 돈 한 푼 없었던 동생은 결혼을 서둘렀고, 결국 어머니는 가게와 집을 팔아 아들의 결혼 자금을 마련해줬다. 누나는 집만큼은 팔지 말라고 말렸지만, 어머니의 아들 사랑은 막을 수 없었다.
다만 동생이 결혼 후 어머니를 모셔야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동생과 올케 역시 이런 조건을 수락했다. 하지만 결혼 후 이들의 태도는 달라졌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어머니 모시기를 꺼렸다. 집까지 팔아가며 아들의 결혼 자금을 마련했던 엄마는 삼촌네서 눈치밥을 먹으며 생활하고 있다.
글쓴이는 "엄마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동생이 너무 괘씸해서 동생을 꼭 어떻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송까지 고민했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냉정하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건넸다. 대부분 "누나가 어머니를 모시는 건 절대 안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동생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답글이 많았다.
그 중 누리꾼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한 누리꾼은 "돈은 아들 주고 부양은 딸한테 받고싶은 엄마의 마음을 모르시네요. 님이 엄마한테 같이 살자는 이야기 기다리시는거에요. 님이라는 버팀목이 있는데 왜 예쁜 아들 고생시키겠어요"라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후 글쓴이는 추가 글을 통해 "제가 동생을 망신시키고 싶었던 건 엄마가 불쌍해서라기보다 동생이 너무 밉고, 그 돈을 다 날로 먹은 게 화가 나서 그랬다"며 "엄마는 자식 잘못 키운 죄 받는다고 쳐도 동생은 엄마 등쳐먹고 돈 전부 챙기는 거니까 그게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엄마 모실 생각은 절대 없다. 엄마와 연을 끊는 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은 끊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긴 했다"며 "이제 더는 신경 안 쓰고 참견도 안 하고 현명하게 손해 안 보면서 살도록 하겠다. 조언 감사하다"고 전했다.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이건 또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재산 아들에게 주고 동생집(삼촌집)에 언처사는 엄마랑 동생에게만 전재산를 주고 본인에게는 한푼도 주지않아서 어머니랑 연를 끊을까 고민중이라는 사연
아들 잘못 키운죄, 그러고 편애한 죄
티나게 한쪽을 편애 했다면 그에 따른 반응도 감수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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