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화장품 고르니 이건 고객님 바르는 거 아니예요!
이건 4~50대 아저씨들 바르는 거예요! 이러고
옷 고르니 이건 고객님한테 너무 올드한 디자인이야!
고객님처럼 딱 봐도 20대인 분들은
이런 옷이 더 잘나가! 이러고.
삼겹살 고르며 뭐가 껍질 없는거지? 하니 옆에서 고기 고르던
아줍마 껍질 있고 없고 보려면 이런 걸 봐야 돼! 반말.
금강에서 구두 사서 나오니 어머! 얘! 너 봉투 뜯어졌다.
가서 바꿔 달라 해라! 얘? 혹시 나? 금강 봉투 밑에 보니
뜯어짐. ㅡㅡ 지하철 퇴근 길 쳐 자다가 눈 뜨고
여기 무슨 역이죠? 하니 딱 봐도 20대인 여자얘가
미소 지으며 큰 소리로 상봉!!! 상봉역이요. 도 아니고
상봉! 내가 지 친군가? 반말.
어렸을 때는 늙어 보인다. 십년은 꿇은 고딩 같다.
소리 듣고 진정한 친구들은 너처럼 늙은 얘가 나중에
남들 늙을 때 안늙어서 추후엔 더 좋을거야라고 그저
위로 하는 말로만 들었는데 현실이 되었네요? 헐.
나이 마흔에 이십대 소리 듣고 다닙니다. 푸하하하하
전 담배사러가면 민증달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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