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시위 얘기가 심심찮게 나와서 한번 더 써봅니다.
집회를 폭동으로 몰고 가려는 알바 또는 프락치의 등장가능성 충분히 있습니다.
또 공권력의 도발과 자극도 있을 수 있겠죠.
이건 뭐 우리 시민들이 잘 대처할 거라 믿습니다.
그런데
알바가 아니더라도, 급진파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여기 유게에서도 알바는 아니지만 이 상황이 너무 기가막히고 평화적으로 해봐야 아무것도 안되니까 지금부터는 힘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분들도 없지는 않거든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그런 사람 나오지 않는단 법 없죠.
여기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당장은 그동안처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청와대건 여당이건 검찰이건 그나마 이 정도로라도 국민들의 눈치를 보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가장 두려운게 시민혁명이거든요.
유혈사태 벌어지고 권력과 시민이 충돌하는 순간 모든게 뒤집어지는 시민혁명으로 가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정말 국민적분노가 극에 달해 한꺼번에 폭발해야 정당성이 부여되요.
현장에서 일부사람들의 흥분으로만 끝나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그런데 만약 앞으로도 지금처럼 대강 덮고 넘어가려고 하면,
글쎄요 여기서 인위적으로 평화시위하자, 그걸론 안된다 힘써야 한다 라는 등의 토론같은거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과거의 쇠파이프, 최루탄 물대포 다 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충돌이 일어나면,
과거처럼 그냥 덮이지 않습니다. 일파만파 다 퍼지고 들고 일어날겁니다.
그냥 전두환때에야 티비 신문만 틀어막으면 그래도 대강 덮는 세상이었지만
지금은 안통할 겁니다. 그걸 아니까 그들이 이렇게라도 눈치보는거고, 국민들 달래가면서 최대한 축소해서 끝내려는거겠죠.
아무튼 지금 더 필요한 건,
지치지 않는 관심입니다.
무력시위 안하고도 모든게 순리대로 돌아간다면 다행이지만,
솔직히 제 생각에도 그렇게는 모든 규명이 투명하게 끝날까 라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무관심한 사람들이나 미지근한 사람들도 있어요.
무력시위를 일부에서 인위적으로 조장하는 것은 적절치도 않고 효과도 별로일 것 같습니다.
이제 TK지역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율 큰폭으로 빠지고 있는 판이잖아요.
그런데 다시 지상파부터 YTN까지 폭력시위네 뭐네 하면 TK지역부터 급격히 돌아서고
지역구도와 갈등의 불씨를 남겨둔채 가야 되는 상황이 다시 올 수 도 있습니다.
되려 지금 이 때를 지역구도타파와 국민통합의 계기로 삼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벌써 실망할 때는 아닙니다. 좀 더 무르익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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