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아이오닉6를 시승할 기회가 있어서 시승기 한 번 써봅니다.
여기 게시판은 첨 오는거라 분위기도 모르고 차에 대한 전문 지식도 없는 사람이지만
재미있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 3/4월 이벤트로 전기차 6시간 시승 기회가 있어서 신청해봤습니다.
저는 가장 가까운 용산 드라이빙라운지에서 참여했습니다.
용산 드라이빙라운지는 신용산역 바로 앞에 있는데, 저렇게 친절하게 문자도 보내줍니다.
처음 가면 은근 헷갈립니다. 저도 2번째 방문인데도 거주자 출입구로 들어가서 헛걸음 좀 했네요 ㅋㅋ
차키 수령 완료!
충전 카드도 주는데 필수는 아니고 70% 이상 채워서 반납하면 스타벅스 쿠폰을 주더라구요.
저는 받았을까요? ㅋㅋㅋㅋ
자세한건 마지막에....
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귀여운 디자인 입니다.
기존 네모키보다 이게 훨 낫네요 ㅋㅋ
자동주차 기능...
따로 직원분께 물어봐서 설명도 들었는데 까먹었습니다.
은근 복잡해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끝인줄 알았는데, 시동걸고 이래저래 절차가 좀 있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오작동 하면 안되니 당연한 걸수도 ㅋㅋ
오 N들도 시승차인가? 했는데 지금보니 렌트카네요
옆 렌트카 사무실 장기렌트 차 같습니다 ㅋㅋ
두둥! 6시간 함께할 아이오닉6 롱레인지 AWD!
간략 스펙
출력: 239kw (320hp)
토크: 605nm(61.7kg.m)
배터리용량: 77.4kWh
주행거리: 484km
AWD
2,035kg
시작할때 94% 좋네요 ㅎ
옵션 사항입니다.
음... 왜 빠진건진 모르지만 저기 써있는거 말고 빌트인캠도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완풀옵입니다!
어디갈까 하다가 철원으로 왔습니다.
노동당사 주차장입니다.
사진찍을 때 걍 놀리긴 아까워서 충전기 있는 주차장으로 왔습니다ㅋㅋ
음 우선 디자인....
아이오닉6에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면 디자인은 ㅠㅠ
근데 20인치 휠 타이어+어두운 색 조합은 괜찮더라구요.
택시로 많이 쓰는 흰색+18인치 이 조합은 진짜 별로인데 얘는 꽤나 봐줄만 합니다.
아 그리고 색상 명칭이 '디지털 그린펄'인데 딱히 그린이 느껴지지는 않네요.
육안으로 보기에는 네이비~블랙 그 중간 어딘가 같았습니다.
타이어는 245/40/20
피렐리 P Zero 타이어입니다.
휠 디자인은 맘에 들구요(차 디자인을 살리는 듯)
피제로 많이 들어본 타이어인데 전 잘 모르니 패스...
현대차라 당연 왼쪽에 주유구 충전구가 있을 줄 알았는데 오른쪽에 있더라구요
트렁크는 깊은편이지만 차량 디자인 특성상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디자인입니다.
실내 디자인입니다.
다크 그레이/라이트 그레이 투톤이구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아이오닉5의 운전석/조수석이 뚫려 있는 디자인을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데, 아이오닉6는 막혀 있네요.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좀 더 넓은 뷰
운전석뷰
기어 레버는 칼럼식입니다.
이 칼럼식 기어 처음에는 헷갈렸지만 이젠 좀 적응이 됐네요.
계기판은 아이오닉5와 같은 디자인입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디자인이 총 3개입니다.
아 참고로 써보지는 않았지만 '마이 드라이브 모드'도 있습니다.
스포츠/에코/노말/마이 드라이브 총 4개 모드입니다.
완풀옵이라 디지털 사이드미러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없다가
깜빡이를 넣으면 이렇게 보조선이 뜨는데요, 이게 참 요긴합니다.
근데... 전 굳이 이 옵션은 안 넣을듯요;;
2열은 꽤 넓어서 놀랐습니다.
역시 현대의 공간 뽑는 능력은 ㅋㅋ
이지 억세스 때문에 운전석이 자꾸 움직여서 보조석을 제 키(172cm)에 최대한 맞춰서 세팅하고 찍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key on하면 의자가 앞으로 가더라구요;;ㅋㅋ)
좀 맘에 안들던 공조기 버튼.. 개인적으로 물리 버튼을 선호합니다.
파워윈도우 버튼이 중앙에 있는 점이 특이한 부분입니다.
이것 때문에 첨에 헛손질좀 했네요 ㅋㅋ
도어 열림/잠금 버튼이 저기에 있으니 은근 불편하더라구요.
운전석에 앉지 않은 상태에서 도어 조절을 할 일이 있는데 그 때 안쪽까지 들어와야 하니까요.
아 이건 냄새 좋아서 찍어봤습니다.
보통 운전석 도어에 있는 버튼들이 중앙하고 이 곳에 나뉘어져 있습니다.
와이드 썬루프 옵션입니다.
파노라마까지는 아니어도 큰 편이고, 개방감도 좋습니다.
천장 부분이 친환경 소재 직물이라고 아는데, 만지는 느낌이 실내 소재 중 제일 별로입니다.
전체적인 실내 소재는 만족스럽습니다만, 이 부분만은 별로입니다.
무슨 그물 같습니다.
의자는 전체적으로 편했습니다.
장거리를 탔는데도 허리나 목이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무슨 장식인가요. 열선+통풍 둘다 있어서 주황 파랑ㅋㅋ?
HUD 입니다.
사진엔 이상하게 작게 나왔는데, 저것보다는 큽니다.
확실히 있으니 좋긴 좋더라구요.
보스오디오(옵션)
막귀라 잘 모르지만 저음 영역이 꽤 탁월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반적인 현대 특유의 인터페이스이구요.
현대차 네비는 뭐 딱히 설명이 필요없죠 ㅋㅋ
항상 티맵만 써왔는데, 요즘은 티맵보다 순정 네비가 나은 것 같아요.
어라운드뷰
2열에 오디오 조작 버튼이 없는 건 좀 아쉬웠습니다. 보통 오디오 옵션 넣으면 묶어팔기로 넣어주지 않나요?
정체시나 구간단속에는 HDA가 최고...
옵션 크게 안 따지는 1인이지만... 최고의 옵션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고양모터스튜디오에서 이피트 한 번 써보려 했는데, 카드가 지원 안하는 형식이라 fail...
이피트 겁나 신기하더라구요.
위에서 선이 내려오는데 충전구 위치도 선택하라고 하고
충전할 때 충전선이 은근 무겁고 걸리적거리는데 위에서 내려주니 편합니다(쓰지는 못했지만 ㅋㅋ).
결국 옆 킨텍스에서 급속충전하고 반납
상당히 많이 채웠습니다.
주행해보니 확실히 젤 처음 드는 생각은 진짜 잘나간다...
처음에 풀악셀 때렸는데 생각보다 별거없기에 잉? 뭐지 했다가 확인해보니 에코모드...
다시 스포츠 모드로 놓고 정차에서 급출발하니 진짜 무섭게 치고 나가더라구요.
이때 전기차가 기름차랑 달리 모드마다 차이가 큰거 첨 알았네요 ㅋㅋ
최고속도(X92km/h)까지 밟아 봤는데, 최고속도까지 금방 도달합니다.
그리고 고속 안정성도 아주 좋았는데, 아무래도 배터리가 바닥에 깔려있는 전기차의 무게 중심과 무거운 무게의 특성상 그런 것 같습니다.
승차감도 꽤 괜찮았습니다. 딱히 타 차종이랑 비교는 어렵지만 운전 피로도도 적었고 만족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과 단점을 뽑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점
-
저렴한 유지비
-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주행감
-
현대차의 미친 옵션
단점
-
천장 직물
-
외관
-
택시
그리고 스승 기념품도 받았는데요
이것저것 챙겨주더라구요 ㅋㅋ
간식하고
물티슈 2개
넥소 머그 컵
음 이건 뭐죠? 어디에 쓰는건지 아시는 분??
아 그리고 처음에 말한 커피
스타벅스 쿠폰 받았습니다 ㅋㅋ
이런 정성 시승기라니...
잘밨읍니다..
추천 2개 접니다..*.*;;;
평소에 4,000만원 이하 저가 차량만 타고 댕겨서 그런지 그렇게 느꼈나보네요ㅜㅜ
시승기 추천 드리구 갑니다+__+
참고로 뭔가 후면 디자인은 좀 좁아보였네요 ㅎㅎ
실내 소재 퀄리티는 좀 가슴아프네여..ㅜㅜ
tuix 옵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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