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2주년 맞아 참전용사·가족 60명 한국 땅 밟는다
입력2022.06.22. 오전 9:02
수정2022.06.22. 오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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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추모 비행을 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9개국의 유엔군 및 교포 참전용사들이 다시 우리나라를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제72주년을 맞아 23~28일 9개 유엔 참전국 참전용사와 가족 41명, 해외에 거주 중인 교포 참전용사와 가족 19명 등에 대한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우리나라를 찾는 참전용사들은 현재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에 거주하고 있다.
보훈처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재방한 행사에 따라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23일 입국하며, 24일엔 참전 유공자들을 위한 위로연이 열린다. 또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25일 개최되는 6·25전쟁 72주년 중앙행사에 참석한 뒤 전쟁기념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26일엔 청와대 및 임진각 방문, 27일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박민식 보훈처장 주관 감사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5박6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28일 출국한다.
이번 재방한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찾는 참전용사 가운데 최고령자는 호주의 제럴드 세퍼드씨(96)다. 그는 1952년 6~10월 호주 해군 이등병으로 참전, 해주만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영국 참전용사 빅터 스위프트씨(88)는 1953년부터 이듬해까지 육군 상병으로 참전, 후크 고지 전투 등에서 적과 맞서 싸웠다.
또 미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용사 이천봉씨(95)는 간호장교로 참전했던 부인 노재덕씨(91)와 함께 '부부 참전용사'로서 모국을 찾는다.
부친과 두 삼촌이 6·25전쟁에 참전하고, 본인도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당시 주한미군으로서 비무장지대(DMZ)에서 복무한 데이비드 페너플로씨(68)도 이번에 한국인 부인과 함께 우리나라를 찾는다.
보훈처 박 처장은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킨 22개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희생·공헌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다할 것"이라며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등 품격 높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시고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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