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오는 9월 5년 만에 4세대로 등장시킬 신형 스포티지의 얼굴을 K5에 이어 두 가지로 출시할 전망이다.
15일 기아차에 따르면 새 스포티지의 전면부는 범퍼, 그릴, 안개등, 흡기구 디자인을 두 가지로 나눠 차별화한다. 먼저 일반형은 언더 커버를 덧대고 접근각을 키워 비포장길 주파가 가능한 형태다. 고성능형은 흡기구를 키우고 범퍼 아래를 최대한 내려 고속안정성을 높인 역동적인 모습이다. 실내의 경우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운전 재미를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스포티지 또한 K5에 이어 두 가지 디자인이 진행된 이유는 한 차종을 여러 시장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나라별로 디자인 선호도가 조금씩 다른 만큼 생산효율에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다양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동력계는 현대차 투싼에 먼저 탑재한 주력 1.7ℓ, 2.0ℓ 디젤 엔진과 2.0ℓ 가솔린 터보 세 가지가 유력하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엔진 배기량을 키운 2.4ℓ 가솔린을 더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차선 이탈 경보장치, 액티브 후드 시스템 등을 채택해 안전성을 높인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기아차는 두 얼굴 전략을 2세대 K5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두 개의 얼굴'이란 콘셉트를 바탕으로 전면부 디자인을 'MX(모던 익스트림)'와 'SX(스포티 익스트림)'로 구분한 것.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두얼굴 인가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