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쪽팔려서 어떡하냐... 발언에서 주된 쟁점은
'새끼들'이 누굴 지칭하느냐...와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인데...
당시 홍보수석 김은혜와 국힘 추종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날리면'으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냐'가 맞는 것을
MBC를 비롯한 언론들이 왜곡 보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엔 매우 중요한 사실이 있다
다들 바이든/날리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김은혜가 '날리면'이라는 키워드를 소화하기 위해 문장을 은근슬쩍 변형시켰음을 놓치고 있다.
분명 애초의 문장은 '승인 안 해주고...'가 아니라 '승인 안 해주면...'이다
이 부분이 쟁점이 되지 않았던 건 '안 해주면'이 확실하게 들리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이견이 없었기 때문이다.
'면'과 '고'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발음되므로 잘 못 말하기도 잘 못 듣기도 어려운 글자이다.
'면'이 아니라 '고'가 맞다고 우길 사람 있는가?
적어도 '면'은 확실하다고 봐도 될 것이다.
그런데 김은혜는 왜 '면'을 '고'로 바꾸었을까?
승인 안 해주면 / 쪽팔릴 것이다 + 누가? 바이든이... → 자연스러운 문장이 된다
날리면 / 쪽팔릴 것이다 + 누가? ??? → 쪽팔림의 주체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물론 생략하고 말하는 경우도 있으나 윗 문장보다는 다소 모호한 문장이다.
그런데 그냥 '날리면'도 아니고 '안 해주면 날리면'이다.
'안 해줘서 날리면' 또는 '안 해주고 날리면'은 어느 정도 말이 되지만 '안 해주면 날리면'이 뭔 소린가?
말이 되지 않기에 김은혜는 '안 해줌' + '날림' 즉, '안 해주고 날리면'으로 문장을 바꿔버린 것이다.
본인이 맞다고 주장해야할 단어 '날리면'을 집어넣기 위해
'안 해주면' 뒤에 넣는게 이상하니 '안 해주고'로 바꾼 뒤 넣은 것이다.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 )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
(면)과 (고) 중 괄호 안에 알맞은 어미를 고르라 한다면 (고)가 되겠지만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 )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여기에 알맞은 어미는 (면)이 된다.
바이든/날리면...은 제껴놓고 "면"이었는가? "고"였는가?
그 누구의 반대 의견도 없이 "면"이었지 않는가...
고로 "면" 뒤에 온 단어는 '날리면'이 아니다.
앵커 출신 김은혜도 이를 알기에 문장을 은근슬쩍 바꾼 것이다.
왜곡은 누가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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