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인서울 어느 대학 철학과 나와서 어릴때부터 진보적이고 논리적으로 말도 잘하고 했습니다.
어느 날 오랜만에 만나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는데 ㅎㅎㅎ
정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지금 학원을 운영하고 있고,
나도 나 나름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서 세금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기업을 엄청 욕하더랍니다.
제가 운영하는 업종은 카드 매출 비율이 너무 높아서
세무서에서 정해놓은 카드 매출 대비 현금 매출이 다 신고해도 겨우 맞기도 해서 바보 같을 수 있지만
저는 거의 99프로 fm으로 해서 세금 신고 하는 편입니다.
세금 문제는 좀 당당하기에 대기업의 부정적 측면과 탈세 등을 막 이야기 하길래
"너는 세금 얼마나 내?"
라고 물어봤습니다.
자랑스럽게
" 현금 매출이 거의 대부분이라서 나는 거의 안내지. "
라고 합니다.
대기업의 탈세 등과 관련한 이야기에 대해 비판하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매출을 현금으로 유도하는 건 100% 탈세의 의도 아니야?" 라고 물었고 실제로 현금 매출은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세가 맞습니다.
"너는 탈세를 하고 있는데 왜 대기업이 탈세를 하는 건 욕하는거야?" 라고 물었더니 횡설수설 하며, 우리는 규모가 작아서 괜찮다느니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칩니다.
"대기업이 너보다 사회 공헌, 기여, 기부, 고용에서 더 순기능도 많이 하잖아."라고 해도 막무가내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하며 프레임을 바꾸면서 이야기 합니다. ㅎㅎㅎ 서로 감정이 격해졌고, 저는 사실 다소 최근 들어 좌파가 너무 싫어서 보수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 정도는 아니었고, (4~5년전으로 안철수한테 투표) 여튼
나는 중도에 가깝다 했더니.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문제는 경제나 사업에 관심이 국한된 저에게는 관심이 없었던 이슈였고, 저는 본능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동성애에 대해서 굉장한 혐오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냥 본능적으로 "읔" 뭐 이런?
어찌되었든 갑자기
"성소수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글쎄? 난 별로 생각 없는데?"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저런 인권에 찬성하지 않으면 넌 보수라고 굉장히 면박을 주는 느낌의 발언들을 공격적으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저는 "표현의 자유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나는 그걸 표현한 일도 없지만, 내가 싫어하는 것도 문제가 되냐? 내가 좋아하던, 싫어하던 자유고 그걸 표현할 권리가 있으며, 그건 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보의 가치 아니냐? 자가 당착 아니냐?"
"나한테 성소수자를 강요하면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거고, 나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 내가 성소주자를 싫어한다는 거에 굉장히 공격적으로 반응한 너한테 비판을 한 너가 문제인거고."
뭐 여튼 길었습니다.
그 순간은 친구가 아니라 븅신 이엇습니다.
종특인가봐요
저는 그 친구가 어렸을때부터 말도 잘하고 사회 이슈에 관심도 많고 했는데, 속빈 강정에 빈껍떼기 였을 뿐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그렇게 너가 매출 빼돌려서 탈세 하는데 나중에 너 회사가 커지면 갑자기 생각이 180도 달라져서 세금을 성실히 납세하게 될 가능성이 단 1이라도 있냐? 너가 욕하는 놈처럼 너도 그렇게 될거고 지금 너가 욕하는 사람들도 다 너처럼 시작했다고 귓구녕에 다시 박아주고 싶네요
지금 그렇게 너가 매출 빼돌려서 탈세 하는데 나중에 너 회사가 커지면 갑자기 생각이 180도 달라져서 세금을 성실히 납세하게 될 가능성이 단 1이라도 있냐? 너가 욕하는 놈처럼 너도 그렇게 될거고 지금 너가 욕하는 사람들도 다 너처럼 시작했다고 귓구녕에 다시 박아주고 싶네요
좌파가 우파되고
중도가 우파되는겁니다.
이분처럼 똑같은 잣대를
적용했을때 화가나면 정상인입니다.
이분처럼 똑같은 잣대를
적용했을때 나또는 지들편은 괜찮타?
그게 바로 좌파입니다.
좌파들은 잘못을 지적하면
반박을 어찌하는줄 아십니까?
과거를 끌어다가 현재에 돌려막습니다.
과거 너희도 그랬잖아. 이런식임.
말자체가 안통함.
현실과 이상은 엄연히 다르고 / 개인의 욕망이 존재하는 건 인정하고 시작해야하는데 그걸 못하니 본인의 말에 모순이 생기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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