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523644
다시 시작된 ‘미세먼지의 역습’, 중국 때문은 아니라는 정부
입력2020.11.16. 오후 5:59
주말과 휴일에 이어 16일도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 지방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상태를 보이면서 숨막히는 대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에 9개월 여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지난주부터 전국 각지에 잿빛 하늘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미세먼지의 역습이 다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미세먼지 상황에 국내 요인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전북지역, 대구·경북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나쁨’으로,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했다. 다만 광주와 울산·경남지역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정오 기준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종이 58㎍/㎥였고, 충북이 55㎍/㎥, 경기·강원이 50㎍/㎥, 서울이 44㎍/㎥ 등이었다. 서울과 경기·인천·충남·전북 등에는 전날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올해 2월22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17일에도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대구 등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주부터 수일 째 이어지고 있는 미세먼지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계절적 요인으로 중국에서 난방이 시작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잠잠했던 공장 가동이 재개되면서 중국발 스모그가 다시 기승을 부린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미세먼지가 중국발이라기보다는 국내 대기 정체 탓이 더 크다고 설명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언론에 “사례에 따라 국내·국외 요인의 비중이 다르지만,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내 대기 정체가 주요 원인”이라며 “중국의 공장 가동률 회복과 국내 미세먼지 농도 증가 사이에 상관관계가 크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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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ㅈㄸ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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