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포뮬러원 프리시즌 테스트가 진행중인 가운데 메르세데스가 특이한 스티어링 시스템을 테스트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메르세데스의 테스트 영상을 보면, 루이스 해밀턴이 스티어링 칼럼을 당기는 듯한 동작을 취하자 앞바퀴의 토값이 인 방향으로 변경된다.
이 영상으로 해당 시스템의 정체가 무엇인지 추측이 난무했고, 메르세데스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시스템이 'DAS', 즉 Dual Axis Steering 이라고 말했다.
이름 이외 시스템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이점을 주는 시스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영상으로 보아서는 스티어링을 좌우로 꺾는 동작과 앞뒤로 미는 동작 두가지 방법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Dual Axis 라고 부르는것으로 보인다.
F1 기술 전문가인 마크 휴즈는 "만약 이 매커니즘이 가정한 대로 작동하는 것이라면, 직선에서는 타이어를 일직선으로 만들어 전체적으로 고르게 가열시킬 수 있게 되고, 코너에서는 토아웃의 이점을 가질 수 있다. 긴 직선을 가지는 서킷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이 매커니즘이 발견되자마자 F1 경기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메르세데스의 제임스 앨리슨(James Allison)은 이 논란에 대해 "FIA에게는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그동안 몇차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었다. 조향 시스템 규정은 어떤 것을 해도 되는지 꽤 명확하게 되어 있고 우리는 그 규정을 준수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FIA는 현재 DAS가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팀의 항의가 있을 경우 소송이 제기되어 규제 여부가 판단되게 된다. F1에서는 그동안 규제의 허점을 찾은 신기능이 개발되고 다시 규제되는 일이 반복되어 왔었기 때문에 DAS가 인정받게 될것인지 규제받게 될 것인지는 앞으로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