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생의 선배 후배님들, 별거아닌 이 글을 우연히라도 보게 되실 모든분들
먼저 감사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제 이야기를 위해 클릭하여 들어오셨으니까요
저는 죽음이라는 것의 무한함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홀로 생을 마감하는 것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요즘 저에게 많은 일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왜 그사람들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아주 적게나마 이해가 되는 요즈음 입니다.
사실 술 한잔 했습니다.
혼자 한잔 마시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됩니다.
저는 32살입니다.
26살부터 직장생활을 했고 중간에 저는 돈의 액수보다는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싶어서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술집 주방에서 일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생기고 갑작스레 일을 못하게 되고
그와 동시에 집에 저와 동생이 모르던 부모님의 빚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저의 6년간의 아끼며 모았던 돈이 전부 빚을 갚는데 들어갔고 아직도 한참 남아있습니다.
저는 지금 4개월째 근근히 알바만 하며 삽니다.
어찌어찌 하루하루 살고있지만 모든걸 내려놓고 술집에 뛰어들었던 저는
짬짬이 아르바이트 말고는 더이상 취직도.. 새로운 도전도 하기가 무섭고 할 능력도 없습니다
버는 돈은 전부 빚을 갚아야 하고
쿠팡에서 32개 만원에 산 라면이 제 한달간의 식량이 되고
술먹어서 두서없이 씁니다. 더 많이 일하고 더 열심히 살고.. 답은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냥
너무 힘들어요. 맨날 일만하고 전 술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것도 너무 좋아하는데
일에 치여살다보니 사람도 못만나고 혼자 술먹고 일만하고 버는데 모이는건 없고
그냥 하루하루 살고만 있습니다.
지금 굉장히 싸게 살고있는 지하방도 이제 철거한다고 곧 나가야 하네요
갈곳도 없고 뭘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될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맨날 눈팅만 하던 곳이라 술김에 용기내서 글 써봅니다.
갑자기 32살에 아무것도 없이.. 아니 외려 밑바닥부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길을 걸어야 하는게
너무 무섭고 힘들고 두렵습니다.
헤쳐나갈 방법도 뭐부터 해야할지 잘하는거 없는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선후배님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혹시나 지나가시다 시간이 여유가 있으시다면
충고와 질타 모두 겸허히 받겠습니다.
3D업종 추천!!!
돈됨!!
화이팅!!!
말씀 감사합니다!
놀기 싫어서 하신다면서 웃으셨습니다. 힘내시구요 잘 되실겁니다.
일당 10~13정도의 초보자 가능직으로 평택이나 삼성 대규모 현장쪽에 일용직 구직공고 엄청많습니다.
노가다라고 천시받을순 있겠지만 몸뚱이만 있으면 굶어죽진 않습니다.
또 머리가 복잘할땐 몸을 피곤하게 굴리다보면 스트레스가 되려 사라지기도 하니
그쪽으로 알아보심이,
술을 한잔 할수는 있으나 술을 먹고 기분이 다운된다면 그건 독이되니 자제 하시기 바라고,
힘내요. 30대면 창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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