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횡문근육종으로 항암 치료 중인 8살 딸아이 아빠입니다...
처음 20년 5월 방광쪽에서 처음 발견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 하고 항암치료중
21년 5월 간과 횡경막 사이에 재발 하여 6월에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전원후 항암치료 중입니다...
희귀암이고 소아이다 보니 항암제도 한정적이고 임상도 거의 없다고합니다..
어른도 힘들다는 독한 항암치료를 쉬지않고 항암치료 한지 1년반이 지났습니다..
항암 부작용으로 고열로 밤낮 가릴 것 없이 응급실 간적도 수 없이 많고요....
주변에 많은 분들 도움으로 잘해 왔는데...정말 열심히 해 왔는데...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꼭 좋은결과가 있을거라고 믿고...아이도 힘내서 투정한번 없이 잘해 주고 견뎌 주고..
교수님들 모두 아이가 대단하다고 해주실 정도로 잘해 왔습니다...
근데 이놈의 암은 지치지도 않는지...23차례가 넘는 항암치료와 방사선 23회..
9번의 항암제 변경에도 계속 버티고 자라나고...전이까지 됐습니다.
이젠 치료의 목적보단 완화의 목적으로..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새로운 조합 시작 했는데...복수가차요..
복수 때문에 힘들어 누워 잠들지 못하고 앉아서 잠든 딸아이보면 억장이 무너 지곤 합니다
버티고버티다 힘들어서 결국 복수천자하고 편해졌다 싶었는데 일주일 만에 또 다시 복수가 차고요...
교수님 말로는 약이 잘 맞으면 복수도 자연 흡수가 될거라고 하셨는데...다시차오르니..너무 속상하고..아이가 너무 힘들어 합니다..
딸아이가 항암 그만 하고 싶다고 이젠 너무 무섭고 힘들다고 말합니다...
항상 엄마아빠 먼저 생각하고 이쁨 받고싶어
열심히 할거라고 힘내던 아이가...얼마나 힘들었으면...계속 얘길 할까요...
어느날은 저녁에 퇴근후 집에 갔을 때 딸아이가 애착 인형들고 말하는 소릴 들었습니다
딸기야 니가 약좀 찾아줘.....하늘에가서 약 좀 찾아줘... 이러더군요...그 소릴 듣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완화의료팀에서는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가고싶은곳 가고..하고싶은 것들 다하게 해주라고 합니다...
2020년 5월 ......그전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조금만...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바로 큰 병원에 갔더라면...
이렇게 힘들어 하는 딸아이를 아무것도 해줄수 없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제 자신이 너무 원망 스럽고 바보 같습니다...
지금까지 혼자 잘 싸워주고 있는 저희 딸아이에게 용기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제발...제발...저희 딸아이에게 맞는 약을 찾을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부탁드립니다...
이제 겨우 8살인데...아직 피지도 못한 꽃송이 인데...정말 너무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응원 하고 있다고 힘내라고 딸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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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께서 추천해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힘내라는 댓글들 하나하나 소중하게 간직하고 기억하겠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꼭 힘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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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글 남겨주신거 하나하나 보면서 회사 화장실에서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답글 한분 한분 남겨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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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적인 부분도 전이된곳이 복강내 복막하고 가까운 위치라 완전 절재가 불가능 하고
아이 체력이 받쳐주질 못해 후유증으로 득보다 실이 더 크다고 합니다..
아이 이름은 김채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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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연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희귀 소아암 환자들도
많습니다 이번 계기로 임상이라던지 신약 다른 치료 방법들이 많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지길 바래 봅니다...
모든 희귀소아암 환자분들 부모님들도 힘내시길...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희딸을 위해서 응원과격려 조언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제 퇴근후 딸아이에게 댓글 보여 주면서 많은 분들이 채원이 응원하고 있다고 했더니
딸아이가 할수 있다고.. 난 할수 있어.. 잘 할 거야 하면서 울더군요...
밤새 생각이 많았습니다...어떤게 정말 울 아이게 맞는것인지...
오늘 병원에 복수 천자 하러 갑니다 이번 항암제가 효과가 있는지..
19일날 MRI가 잡혀 있거든요..복수가 찬 상태에서는 확실한 확인이 어렵다고..
조언해 주신 부분들 다른 치료방법들 저도 잘 알아보고 최선을 다해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아버님 건강도 챙기십시오.
언젠가 완쾌한 따님과의 행복한 사진이 올라오길 기대하며...
많은분들께서 보시고...
기도 드릴수 있도록...
추천!!드립니다.
어제 검사는 잘 받고 왔니? 검사한다고 힘들었겠다. 그래도 씩씩하게 잘 받았지?
한시간 한시간 하루 하루 잘 견디다보면 언젠가는 건강한 채원이가 되어 있을꺼야.
약도 꼭 잘 챙겨먹고 재밌는 유튜브 보면서 많이 웃으면 더 건강해질꺼야. 아줌마 딸은 5학년인데 흔한남매 보면서 맨날 즐거워하더라고 ^^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내일도 화이팅하자~~
-초등학생 조카가 채원이에게 남긴말
채원아 ..
조금만 더 힘내자.
꼭 좋은날이 올겁니다 힘내세요 꼭
채원이도 얼릉 건강해져서 학교가야지..그래서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훌륭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고 또 체육시간에 열심히 운동하며 친구들과 뛰어놀구해야지..지금은 잠시 힘든거 뿐이니까 조금만더 버티렴 조만간 금방 건강해질거야..
아저씨가 항상 응원할게
다른건 다해도 포기만은 하면 안되..절대로 꼭 약속해주렴..
너의 곁에는 엄마 아빠 뿐 아니라 여기 삼촌 이모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너를 항상 응원할께..
담에 좋은 소식이 있었음 좋겠다.
잘있으렴.
부디 지치고 힘들겠지만, 이 세상에 널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 잊지마!!
아줌마도 6살 딸아이가 있는데, 한번씩 마음이 무너질때가 있어ㅠ 지금 이순간은 널 위해 기도할께! 우리 꼭 이겨내자!! 사랑해~
참 무슨 댓글을 써야 할지 몇번을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했습니다.
희망을 버리지는 마세요! 가끔 말도 안되는
뉴스를 볼때마다 과연 신은 존재 할까?
라는 생각을 하지만 님이 쓰신글을 보니
신은 반드시 존재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 포기 하지마세요!
딸아이의 건강과 행복이 반드시 다시 찾아
옵니다!
채원이는 열심히 암과 싸우고 있고, 꼭 이겨낼겁니다
절대 암따위에게 굴복해선 안됩니다.
채원이도 열심히싸우고있는데 약한모습 보이면안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마세요.
반드시 기적이 일어날겁니다.
희망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마세요
힘내세요
왠만한 어른도 못하는걸 채원이는 너무도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구나
아줌마도 채원이 너가 하루빨리 건강해 지도록 기도할께
채원이 지금처럼 힘내자
화이팅!!
힘내고 꼭건강하길 기원할게 화이팅하자
전 친척분 중 소아백혈병으로
힘들었던 조카가 있었습니다.
다행이 잘 이겨내고 지금은 건강합니다.
채원이도 잘 나아질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힘내세요.
완치되서 채원이 하고 싶은거 다 하자~
기도할게!!
힘내고 씩씩하게
꼭 완쾌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지길 기원하겠습니다!!!
꼭 완쾌되길 바랄게요..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힘내세요.. 꼭 완쾌되서 병원 밖으로 나갈겁니다.
얼른 쾌차해서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채원아 힘들겠지만 치료 잘받고 건강해지는 날까지 화이팅하자!
삼촌,이모들이 응원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더 독해지시고 힘내시고 식사챙기세요~
응원합니다.
아이는 좀 어떤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HDaj3EUvW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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