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열명 정도의 동의만 생겨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ㅠㅠ 이렇게까지 응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려요ㅠㅠ 200명이 넘은 것 만으로도 저는 정말 충분히 만족합니다ㅠㅠ 이제 안해주셔도(?) 될 것 같아요 ㅎㅎ

엄마 어깨가 으쓱하고 사람들이 동의 많이 해줬다고 기뻐하시는 모습 보니까 제 바람은 다 끝난 것 같아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보배 언니 오빠 님들 ㅠ _ㅠ

혹시 저희 엄마 지인분께서 이 글을 보시면 모른척해주세요! 엄마가 혹시나 읽고 속상해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속상할 내용이 있는 것 같아서ㅜㅜ 

엄마한텐 꼭 비밀 부탁드려요!

청원 내용은 코로나 소상공인 지원금 기준에 관한 공정성 제기에요! 집주인분과의 청원이 아닙니다. 제가 오해되게 글을 쓴 것 같아요ㅠㅠ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엄마의 용기낸 목소리에 화답해주신 것 만으로도 엄마의 자존감이 올라갔을 것 같아서 정말 기뻐요. 엄마가 세상에 소리 냈을 때 누군가 들어준다는 걸 느낀 것 만으로도 정말 감동이에요.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같은 이야기를 여러번 드리는 것 같네요 ㅎㅎ ㅠㅠ 그래도 정말로 감사해서 그래요.

작성했던 글은

지원금 기준에 관한 엄마의 바람도, 바람대로 있기 때문에 지우지 않고 남기겠습니다. 혹시나 엄마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이 있을 걸 알기 때문이기도 하고요ㅠㅠ 

청원과 저희 입장에 관해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코로나 방역수칙 기간에는 매출이 감소했는데, 전년도 혹은 전반기 매출이 크지 않아 매출감소 기준에 미달되는 건 코로나 시기에 개업을 한 분들에게는 좌절감이 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그렇다고 지원금을 받기 위해 손님 유치를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가게를 운영한다면 생계를 위해선 당연히 손님 유치를 해야하는 것이 맞고 손님 유치를 통한 매출 증가는 기쁜 일이지만.. 

매출이 늘어난 후의 상황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매출이 적은 수준의 사업장에겐 그로인한 지원금 불가는 이 시기를 버티기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ㅜㅜ 

그래도 기준은 기준이고, 어디까지고 허용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제 입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말씀드리고 있지만, 원하는 개선점이 과연 공정하고 형평한 기준인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세워진 기준은 엄연히 기준이니까요. 오히려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지금의 기준이, 저희와 같은 누군가에게 냉정해보일 수는 있어도 공정한 기준이니까요.. 

가게는 아무래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럼에도 엄마가 기준에 개선을 원하셔서 열었던 청원입니다. 다른 소상공인 분들도 생각하셨거든요. 

아무튼 후기가 길었네요 ㅎㅎ

긴글인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따뜻한 하루였어요. 하루만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놀라기도 하고 감사함을 느끼고 갑니다.

모두 더위에 시원하셨으면 좋겠고요, 몸은 시원하되 마음은 따뜻한 여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게세 이야기는 궁금하신 분이 계신 것 같아서.. 가게로 찾아오셔서 가게세 인상을 요구하셨는데 저희 엄마가 5%를 설명하자, 가게의 주인분들께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욕설을 하시고 화를 냈던... 상황이에요^^;; 상황 설명이 부족했죠.. 

아무튼 모쪼록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보배님들!! 이제 정말 이야기 마무리 지을게요!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은 응원받은 만큼 더 열심히 잘 살아갈게요!

보배님들의 가족도 늘 더 나은 방향, 좋은 날들이 오기를 꼭 바라요.

---------------------------------------------------------

안녕하세요.

보배드림이 화력이 세다는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보고 듣다가 오게 되었어요. 큰 화력을 바라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그만큼 한분이라도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실 것을 알기에 오게 되었어요.. ㅜㅜ

저희 엄마가 정말 작은 동네 미용실을 운영하시는데.. 수입이 매우 적으세요. 작년에 매출로 천만원도 못 버셨어요.. 

매출감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재난지원금도 받지 못하셨어요.. 매출이 원래 적으니까요. 

최근에 엄마가 미용실에 혼자 있을 때 

주인부부가 갑자기 찾아오셔서 가게세를 15프로 이상 올려달라고 욕을 하고 난리를 피우다 가셨나봐요.. 

그일로 며칠 밤을 우시고 주무시지 못하시다가 용기내서 청와대 국민청원을 넣으셨어요.. 엄마는 청원이 이루어져 기준에 변화가 생기기보다는 누군가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쓰셨어요.. 

그래서 엄마를 위해 저 역시 한사람의 공감이라도 받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ㅠㅠ 절대 20만 동의를 구하고 쓰는 글이 아니에요.. 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요...

국민청원이 개인적인 요구를 들어주는 곳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기준을 차등적용할 수 없다는 것 까지도요... 그치만 차마 엄마에게 글이 안될 거라고 말할 수가 없었어요.. 한동안 우울해하시다가 처음으로 기운내시고 열심히 글 쓰셨거든요.. 글을 읽어봐달라며 부탁하시는데 마음이 정말 아팠어요..

누군가 엄마가 용기낸 글에 작게나마 관심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에 올리는 글입니다... 엄마가 오랫동안 혼자서 저희 둘을 키우셨거든요.. 지금은 저와 제 동생 딱 두사람만 동의를 했는데.. 앞으로도 저희 뿐일 것 같아서... 엄마가 상심하지 않았으면 좋겠고...그래서.. ㅜㅜ

엄마가 제 친구에게도 전해달라고 부탁을 하셨는데.. 제가 저희 집의 경제사정을 투명하게 오픈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요... 청원 동의글에 저희 집 사정이 다 적혀있거든요.. 학교다닐 때 친구들로부터 ㅁㅁ라고 놀림받은 트라우마도 있고... 제가 충분히 못난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저는 못났지만 제 엄마는 정말 못난 분이 아니시거든요.. 그런 엄마에게만은 친구도 많고 엄마를 도와주는 자식이 되고 싶어요.. 

엄마를 사랑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은데 도와줄 방법을 찾다가 오게 되었어요. 20만 청원 동의를 바라고 쓰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엄마가 소중하다보니.. 엄마의 글에 청원동의 인원이 한사람이라도 늘었으면 하는 마음에 부탁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글에 저와 제 동생 두 사람만 동의를 하였는데..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하고 쓰신 글이라 저희 가족 외에 한 사람이라도 동의가 생기면 위로를 받으실 것 같아요.. 

불쌍해보이려고 적는 말이 아니라...정말로 엄마가 며칠 우셨어서... 동의를 받아 엄마가 신이나고 기운이 나고...더이상 우울하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 뿐입니다..

저희 엄마의 청원 내용을 간단히 설명드립니다 ㅠ ㅠ

4차, 5차 소상공인 재난 지원금 기준에 관한 청원입니다. 코로나 시기에 오픈하였거나 소득이 적었던 사업장은 매출 감소 요건을 충족시키기가 어려워 올린 청원입니다. 매출이 적은 매장은 소득감소 요건을 충족시키기가 어렵고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bEckLT

정말 20만을 위해 올리는 글이 아니에요.. ㅠㅠ 저희 외에 한사람만 늘어도 엄마의 기죽은 어깨가 올라갈 것 같아서.. 정말 염치없지만 혹시 모를 응원해주실 분을 찾아 자유게시판에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