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라고 해도 되나..모르겠지만
주말에 대리기사 하면서 타본 몇가지 차들이 있습니다
특정 차를 시승해보겠다..라는 취지는 아니고
와이프랑 주말에 맛있는게 먹고싶다!
이러면 제가 대리기사를 하고 와이프가 뒤에 붙습니다 ㅋㅋ
그냥 집에서 티비보고 노느니 나가서 코에 바람도 넣고
돈도 벌자~하는 마음에 여건이 되면 주말에 나가고 있습니다.
몇가지 차량들이 생각나네요
겪어봤을때 제기준에는 제 차보다 다~좋아보였지만
그중 몇가지 써볼까 합니다.
1. 그랜져 ig 하이브리드
- 오...이거 처음에 기어넣는법을 몰라서 물어봤습니다.
선생님 이거 기어변속이..음.. 어떻게 하는거죠..?제가 초보라서요 ..이러니까
똑같이 음....하시더니 기어를 음...눌러서..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시면서 눌러서 변속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봉잡고 눌렀더니 오?????변속이 되네요
신기했습니다.
처음 하이브리드 타보고 제 기억에 15,000키로정도 탄 차량으로 기억하는데 조용하고 잘나가고 좋았습니다
계기판은 그냥 속도만 봤던 기억이 있네요. 뭐 이것저것 보였었는데 그건 운전에 집중하느라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의자를 많이 높여놓으신게 아닌거같았는데 천장이 좀 낮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앉은키가 큰건가..ㅋㅋㅋㅋ)
암튼 그랜져는 그랜져구나~좋다~했던 기억이네요.
2. 팰리세이드
- 팰리세이드 딱 탔을때는 사실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엔진도 본인 보유중인 차랑 똑같고, suv라서 그런지 분위기는 굉장히 익숙했습니다.
오 근데 타보니 다릅니다. 차체가 더 크다보니 본네트도 더 높고, 시야도 더 높은곳에서 보여서 탁 트인 시야가 참 좋았습니다. 밟는 느낌은 굉장히 비슷해서 패스~!좋은찹니다.
3. 스팅어 3.3
- 꽤 젊으신 분이었습니다. 저도 젊은데 저보다 더 젊은 분이셨습니다.
브렘보 앞뒤로 되어있길래 오...3.3인가보구나..했습니다.
썬루프까지 있는걸 보니 아마 완풀이겠구나..하고
목적지까지 모시며 느낀건, 같은 회사차는 회사차다 싶었습니다. 물론 주행성은 엄청 좋았습니다. 조금 급하다고 하셨고, 새벽시간이다보니 한산해서 살짝 쐈는데 막힘없이 나가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한번 타보고 브레이크 세트 바꾸자고 막 조르는중입니다 -_-;; (이때 처음 알았습니다. 가솔린도 스탑앤고가 있네요?)
4. 폭스바겐 cc (스티어링에 R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뭔지는 모르겠네요)
- 7만정도 탄 cc였습니다.
어릴적 cc보면서 우와 차 날렵하니 이쁘다..했는데
이제서야 타보게 되네~하면서 모셔다 드린 대리경험의 첫번째 외제차였습니다.
출발할때 반응성이 바로 오는게 아닌거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악셀을 어느정도 눌러줘야 훅~하고 나간다는 느낌?이건 그냥 차가 키로수가 어느정도 되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느낌은~시트포지션이 생각보다 낫구나...?
10키로 이상 되는 목적지였는데 왠지 모르게 엄청 평범한 차다? 하고 느꼈던 차였습니다.
5. 벤츠 E300, E220d
- 오..살면서 벤츠도 타볼수 있는 기회가 있구나..하면서
진짜 엄청 조심히 모셔다드린 벤츠였습니다.
사실 변속기가 와이퍼 있는곳에 있다! 라는 얘길 많이 들어서 한번 몰아본것처럼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변속하자 처음 운전해본 티내지말자 !! 하고 속으로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아마 눈치채지 못하셨을겁니다. 엄청 자연스러웠거든요. (비오면 100퍼 탄로났을겁니다. 와이퍼 작동할줄 몰라서...)
저는 사실 이리저리 보면서 벤츠 욕을 많이 먹는걸 봐서 그런지..(옛날 벤츠가 아니네. 이제 중국차 다됐네)선입견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근데 타보니 제기준에 굉장히 달랐네요.
오...차가 이거 이렇게 편해도 되나??하는 정도로 편하고 좋았습니다. 정말 좋았던게 브레이크가 엄청 부드럽게 잘 잡히는 거였는데요.(이게 그냥 벤츠 브레이크인가요 아니면 다른 브랜드걸 조립할때 가져와서 하는건가요? 튜닝하시진 않았었습니다)
브레이킹이 제 기준에는 굉장히 좋아서 그 기억밖엔 안나네요 ㅜㅜ 아참, 220d는 신형이었나 네비게이션이 광활한 운동장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와이드 모니터 보는 느낌~
(근데 원래 e클래스 대쉬보드가 짧게 설계되어있나요? 엄청 짧아보이던데..)
6. 750li
- 현재까지 대리하면서 타본 가장 비싼 차량입니다.
얼만지는 사실 잘 모릅니다. 그때 손님 계신곳 거의 다 와서 그랜져 한대 비상등켜고 서있길래 아 저차구나..하며 전화했는데 저 멀리에서 손흔드시며 알려주시더라구요. 가보니 이 차량이었습니다.
정말 타서 손에 땀났습니다. 이야..이거 긁히면 난리나겠다. 진짜 조심하자.... 하는데 기어가 이상합니다 ㅜㅜ 변속 못하겠습니다. 여쭤봤습니다. 어떻게 변속하나요...하니 알려주십니다(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전자식 기어구나..)
어찌 변속을 해서 차 빼려 후진을 하는데 사람을 못본겁니다..;;그때 후방카메라로 지나가던 어떤분이 본인이 훅~피하는게 보였습니다. 이걸 혹시 보고계시더면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린다 전하고싶습니다.
어버버버...하면서 가는데 손님이 더우셔서 18도로 에어컨 트시고 창문까지 다 열고 가셨습니다. 밖에 날씨가 꽤 쌀쌀한 날씨였는데 말이죠.계기판 보니 뭔가 울긋불긋..가운데 기름게이지도 보이고..본네트를 보니 엄~~~청 긴것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이차는 막 밟아보진 못했습니다. 가는길에 사고난 오토바이가 있어서 엄청 서행으로 계속 갔거든요.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하시면서 차가 엄청 좋네요 정말..이러니 몇살이냐고 묻더니 그쪽은 나보다 더 좋은차 탈거에요 하면서 5만원짜리 두장 줬습니다(극구 사양했는데 주시더라구요 감사했습니다) 그때 들었었습니다. 이 지역 제일 큰 산부인과 원무과장님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저런 차 타봤는데, 확실히 관리가 중요하다는건 하나 배웠습니다. 52만키로 탄 nf 택시부활차도 타봤는데 아버지가 택시하시다 차 바꾸셔서 물려받아 타신다고 합니다. 52만 가스차량인데도 아직도 쌩쌩하네 좋다 라는 느낌 받았던 기억도 납니다~
p.s - 회사마다 차량마다 스탑앤고 느낌이 다 다르네요
어떤차는 브레이크 떼면 스무스하게 나가는 차가 있는반면
브레이크 살짝 떼면 툭 하고 튀어나가려는 차도 있고요.
오늘도 손님 모시러 갑니다
즐거운 금요일 적당히 음주 즐기시고
대리운전 하셔서 안전하게 귀가하세요~
행복하십쇼!
현대차는 차가 아니다
차는 벤츠
비엠은 좆
아우디는 쓸만
르쌍쉐는 차는 괜찮음
횽아?
좆 타고 다니는지 나는 어째요?
내리고나서 어떻게 왔는지 기억도 안났어요
대리 운전의 덤이죠. 많은 차 타볼수있는거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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