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라고 배달기사만 말하는게 아닙니다. 모든 두바퀴 오너들께 부탁드려요.
저는 무서워서 오토바이는 소유해본적 없는 사람입니다. 근데 운전중에 만나는 오토바이도 무섭습니다.
정말 시내 공도에서 오토바이만 만나면 머리가 섭니다.
절대 님들의 바이크가 고성능이고 날렵해서 이리저리 차 사이로 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자동차 운전자의 배려 덕입니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사이드 미러에 오토바이 보이면 얼른 사라지기만 바랍니다. 행여 사각지대에 위치한 오토바이를 못보고 잘못해서 부딪히기라도 하면 누가 손해일까요?
차선 잘 지키고 자동차 추월하지 마시고 자동차의 시야에서 벗어나는짓은 삼가하는 라이딩하세요.
감사합니다.
자신의 차선을 양보라도 하나요?
그저 각자 자기 갈 길 가는 거죠.
당연히 추월 가능하고, 자동차의 사각지대는 차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각자 위법하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자유입니다.
고성능 바이크 라이더는 곧, 자동차 운전자 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론, 바이크 탈 때 마다 무섭습니다.
죄회전 신호 대기중이던 차가, 갑자기 옆 차선으로 틀어서 진입할 가능성도 있고,
신호를 무시하고 노란불에도 멈추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높여서 빨간불에 지나가는 차들도 많기 때문이죠.
결국, 바이크든 자동차든 운전자 성향의 문제이지, 바이크 문화 자체와는 관계 없다고 봅니다.
제 바이크 동호회에 직장 은퇴하신 할아버지가 아메리칸 바이크로 입문하셨다가,
커브길에서 중앙분리대 박고 돌아가신 일이 있었습니다.
큰 바이크들은 대륙횡단을 위한 '직진성'이 우선하기 때문에, 차와 다르게 좌회전 시 오히려 핸들을 오른쪽으로 밀어줘야 하는데, 이런 건 초보들에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고속에서 좌회전 시, 핸들을 왼쪽으로 꺾으면 바이크는 오히려 밖으로 밀려남).
저 역시 고가다리 2차선으로 진입하려는데, 술 취한 차량이 1차선에서 갑자기 2차선을 지나서 밖으로 핸들을 꺾는 바람에, 차량의 옆구리를 박고 몸이 창문을 깨고 차량으로 들어가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바이크를 타는 순간부터, 사고는 피할 수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의 실수 한 번에 '최최최약체'인 바이크 라이더의 몸은 날아가거나 깔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정답은?
결국 각자의 책임이고, 각자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위법행위가 아니라면 늘~ 자유이기 때문이죠.
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1년 넘게 무서워서 바이크 쳐다보지도 못한 적도 있지만,
그래도 30년 넘게 타고있는 걸 보면, 뭔가 매력이 있긴 있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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