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전에 막걸리 한잔 마신 김에...
나도 섹스 이야기 한 번 해봄........
내게 이런 이야기 듣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 ㅎ
사실 난 30대 부터 거의 금욕을 한 그랜드 대마법사 수준이거든
그 이유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어서
그 바람에 합당한 공덕을 쌓는다고, 정말 조신하게 살았다.
여튼... 뭐... 그래서...........
대학교때 여친과 섹스할 때.............
얘는 내가 사정을 하려고 하면
그때 더 흥분하더라.
그리고 내 사정할 때,
귀두에서 360도 사방에서 강력한 샤워기가
물을 뿜는 듯한 그런 느낌? 이 들어.
그 느낌에 맞춰서 여친이 신음소리를 낸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여자들도 사정을 한다고 하네?
중국의 소녀경인가에 보면 남성의 성기가
여성의 질 속에 들어갔을 때...
그 느낌이 아주 다양한데
그 중에 하나가 저 느낌이래...
당시에는 몰랐지.
그런데 그게 오르가즘이란건 알았어.
그래서 한 번은 여친에게 물었다.
너는 어떻게 내가 사정할 때마다
타이밍을 맞춰서 그렇게 오르가즘을 느끼냐고...
여친이 이렇게 말하더라.
' 오빠 같은 사람이 나를 그렇게 꽉~ 껴안고
사정을 해주는 그 자체에 흥분을 느낀다고... '
그니깐... 얘는 성기의 느낌 외로...
섹스 파트너에 대한 신뢰? 사랑?으로
성적 흥분이 피크에 오르는 상황이었어.
얘는 나하고 데이트 할 때마다
그런 말을 가끔 했다.
나를 사귈 수 있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그러면 나는 무슨 재벌 2세?에 꽃미남이냐?
그것도 아니야. ㅎ
나 데이트 비용 쪼달리고, 옷도 그냥 평범하게 입고
그런거 다 아는 애지.
그래서 첫번째 요지는.......................
섹스란 게...............
굵기, 크기, 테크닉이 전부가 아니다.
언젠가 개통령 강형욱씨 프로그램에서 그러더라.
개를 훈련시킬 때...
먹이로 보상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데
놀이와 교감으로 보상할 때, 그 효과가 엄청나데...
마찬가지로..............
테크닉에 따른 만족도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고급 스테이크도 하루 3번 먹으면 질린다.
1600CC 아반떼 타다가 2.2D 디젤 타면
밟는 순간 차가 날라간다.
그런데 그것도 일주일 지나면 적응되서 표 안 난다.
마찬가지야....
그래서 김태희 같은 마누라 두고 옆집 전원주 아줌마와
바람핀다는거야.
이런 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것이
정서적 교감이다.
배우자가 진정 사랑스럽고 이쁘면
나이 60 먹어서도 머리 빗는게 귀엽다더라. ㅎ
그리고.........................
남자가 어떤 날은 한 시간 가다가
어떤날은 20분 가다가
어떤 날은 10분 갈 때도 있잖아.
컨디션에 따라서 다르지...........
그런데 내 경험에 따르면..............
여친이 정말 마음으로 믿음이 가면
섹스라는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얘는 내가 1분만에 사정을 하든...
10분만에 사정을 하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나와 함께 교감하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을 확신하게 되면...
그냥 1분만에 나오면 사정해버리지 뭐...
그런데 그렇게 사정하고도............
단지 성기의 말초적 쾌감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삽입한 상태로 키스하고 애무하고 그러고 있지.
그러면 그 상태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
그리고 편안함?
이런 것들이........................
야동보고 일으키는 발기와는 다른 종류의 발기를 일으킨다.
여친의 질 속에서 다시 굵어지지...
그렇게 발기된 상황은............. 꺼질줄 몰라...
내가 원하는 만큼 해.
그렇게 할 때는 여친이 얼굴이 핏기 없는 창백함이 아니라.
맑은 하얀 빛으로 바뀐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있지.
그때 그 표정을 보면서 섹스를 하게되면...
여친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ㅎ
그런 모습이 각인될 수록........ 사랑은 깊어진다.
이때는 이상하게 체력도 안 딸림.
그러다가 여친의 얼굴이 힘들게 창백한 건 아닌데...
이게 사람의 얼굴이 아니다 싶을 때...
그때 혹시라도 여친에게 무리가 되나 싶어서
사정할까? 하고 물어본다.
그러면 여친은 눈감은 체로 고개만 살짝 움직인다.
사실 더 할 수 있는데..............
배려의 차원에서......... ㅡㅡㅋ
그렇게 섹스를 하고 나면.....................
쫌 위험하지............
해어지기 힘드니깐............. ㅎ
언젠가 비뇨기과 의사 인터넷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조루로 내원하는 환자의 거의 대다수가 심리적 문제라는거야.
그리고 한번은 TV에서 말해주는 테크닉이...........
삽입한 체 그냥 10분을 가만 있으래.........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여자가 그 10분을 싫어하지 않으니
안심하라는거야.
이 말이 뭔 말이겠어?
남자가 그 만큼 섹스에 대해서 여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는거야.
뭔가를 열심히 해야하고, 만족을 시켜야하고............
삽입하고 10분을 있으라는 말이...
그런 것을 깨라는 것일지도 모르지.
여튼...........................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모든 게 무상해.
람보르기리도 한 달 타면 적응되서
그 엔진이 그 엔진이다.
가끔 그런말 하지...............
남자, 여자 별거 없다.
그놈이 그놈이고, 그년이 그년이다?
그걸 무슨 깨달음 처럼 말하는데...........
그렇게 느끼는게 벌서 인생 말아먹은거야. ㅎ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
그냥 섹스 테크닉에만 몰두할 뿐..................
' 오빠같은 사람이 내게 사정을 하는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해........... ' 라는 여자는 만나지 못한다.
사람에 대한 신뢰, 사랑, 교감에 느끼는 능력을 잃어버렸거든...........
많은 사람을 난잡하고 가볍게 만난 댓가로................
뭐............ 그래서..............
파전에 막걸리 한 잔하고 술김에
취중진담 한 번 풀어봄................... ㅎ
역시 머리가 좋으니깐, 요리도 금방 배움. ㅋ
그래서 결론은...........................
바른 관계, 바른 섹스, 바른 마음이 아니면
그거 얼마나 오래가겠냐? ㅎ
처음에는 야릇해도, 그 뒤는 천박하고 추하며
허무한...............
잘 보았습니다
일단 하고 얘기해야 하는 것
안하는 놈이 이건 이래 저건 저래 해봐야 백날 무의미
자존감이 높아서 쓴 글^^
거거익선 vs 소추테크닉
거거익선은 반만 노력해도 홍콩이 아니라
우주로 보내줌
결국 여자는 몸매임~
지금 있는사람이랑 부터 잘합시다.
0/2000자